이탈리아 피렌체를 방문한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두오모)과 함께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 조토의 종탑(Giotto’s Campanile)입니다.
화려한 대리석 장식과 아름다운 조각들이 어우러진 이 종탑은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이자 피렌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기도 합니다.

조토의 종탑, 어떤 곳일까?
조토의 종탑은 14세기 피렌체의 예술가이자 건축가였던 조토 디 본도네가 설계한 종탑으로, 1334년에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조토가 사망한 후 그의 후계자들이 공사를 이어받아 1359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 종탑은 대성당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으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초기 양식이 혼합된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종탑의 외벽은 흰색, 녹색, 분홍색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정교한 조각과 부조들이 곳곳에 새겨져 있어 당시 피렌체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414개의 계단을 오르다
조토의 종탑은 총 높이 84.7m로, 전망대까지 가려면 414개의 계단을 직접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다소 힘들 수 있지만, 오르는 동안 곳곳에 있는 창문을 통해 피렌체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탁 트인 피렌체의 붉은 지붕과 두오모의 웅장한 돔이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에는 노을이 도시를 붉게 물들이며,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조토의 종탑에서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
종탑 꼭대기에서는 피렌체의 명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두오모(Duomo): 바로 옆에서 거대한 돔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 아르노 강 위에 자리한 아름다운 다리가 멀리 보입니다.
-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피렌체 르네상스 예술의 중심지인 우피치 미술관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 피렌체 전경: 끝없이 이어지는 붉은 기와 지붕과 중세 건축물이 어우러진 피렌체의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방문 정보
- 운영 시간: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오전 8:15 ~ 오후 7:45 (입장 마감 7:00)
- 입장료: 약 15~20유로 (두오모 대성당, 박물관, 돔, 세례당과 통합 티켓)
- 소요 시간: 약 30~40분 (전망대까지 오르는 시간 포함)
- 꿀팁: 아침 일찍 방문하면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감상할 수 있어요!
마무리
조토의 종탑은 단순한 종탑이 아니라, 피렌체의 역사와 예술,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한데 담은 특별한 장소입니다.
힘들게 계단을 오르는 순간도 여행의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고,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피렌체의 하늘은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이 될 거예요.
피렌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토의 종탑에서 하늘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